'꽃박하'로 불리는 오레가노 아로마 오일

오레가노 잎사귀

학명: Origanum vulgare/ 과명: 꿀풀과/ 추출 부문: 꽃잎/ 추출 방법: 수증기 증류법/ 노트: 미들 노트 - 오레가노(oregano)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산(oros)'의 기쁨(ganos)'을 뜻하는 그리스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중해 지역의 고지대에서 자랍니다. '꽃 박하'로 불리기도 하며 피자와 파스타에 들어가는 향신료로 알려져 있지만 지중해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의약품으로 쓰여온 약초였습니다. 최면 효과부터 강장 기능과 소화 촉진 작용 및 감기 예방, 진통 억제와 진정, 관절염 통증 완화 그리고 해독 작용까지 내과, 외과 넓은 분야에 걸쳐 사용되고 있는 약초입니다.

톡 쏘면서 시원한 박하향 '오레가노'

오레가노 오일의 탁월한 항균 작용의 효능이 최근 과학적으로 서서히 규명되어 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일의 성분 중 카바크롤(carvacrol)이라는 성분이 칸디다균이라는 곰팡이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있어 일반 항진균제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주장합니다. 이 카바크롤의 항진균 효과 때문에 오레가노 오일이 지중해 지역에서 외과 수술까지 동원되던 항생 물질로 쓰였습니다. 이 성분은 테르펜 계열의 방향성 물질로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 회충 같은 기생충 퇴치에도 약간의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항생제로 쓰이는 페놀보다 카바크롤이 병원성 세균을 죽이는 데 있어 그 효능이 20여 배 더 강력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무좀의 발현과 진행이 피부사상균이나 칸디다균의 증식에 의한 것인데 오레가노의 항진균 효과가 이와 같은 곰팡이균들의 증식을 어느 정도 억제해 줍니다. 해외의 한 연구결과에 의해 카바크롤이 전립선 암에도 효능이 있다고 보고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전립선암 조직을 오레가노에서 추출한 카바크롤 성분에 노출시켰는데 암세포들이 죽어가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카바크롤의 비만, 지방간, 고지혈증 및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질환의 예방 및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구 내용에 따르면 카바크롤 성분이 혈장 및 간에서의 콜레스테롤과 지질을 분해하여 지방간을 완화하고 비만을 해소해주며, 혈당 및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해 준다고 합니다. 오레가노의 다양한 페놀과 폴리페놀 성분은 면역기능 향상과 각종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오레가노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K는 혈액 응고 작용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의 유지 및 골절 치료제에 응용되며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의 다양한 효능

오레가노 오일에는 50가지 이상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약효를 보입니다. 오레가노 한 티스푼이 같은 양의 시금치보다 3배나 많은 노화방지제를 지녔다고 주장하는 허브 연구기관도 있습니다. 오레가노는 말려서 음식에 향신료로 첨가하거나 오일을 추출하는 것 외에 차의 형태로도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특히 오레가노 차는 오래전부터 위장관을 맑게 정화시켜 배앓이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로마의 철학자는 소화불량 치료제로 애용했다고 알려집니다. 불면증에 도움을 주고, 최음 작용과 진정작용으로 심리적 효과가 있습니다. 신체적 효과로는 진통, 항류머티즘, 항경련, 해독, 항바이러스, 살균, 진정, 세포방어, 담즙의 흐름을 촉진하여 소화 촉진, 이뇨, 월경 촉진, 거담, 항진균, 항염증, 기생충 박멸, 강장, 뛰어난 항산화 작용에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에는 자극적입니다.

오레가노의 아로마 오일의 활용

캡슐에 올리브 오일과 오레가노 오일 한 두 방울을 넣어 복용하면 면역력, 저항력에 도움을 줍니다. 피부에 자극적이기 때문에 충분히 희석하여 발바닥에 발라줍니다. 산성수에 섞어 스프레이로 공기 중에 확산하면 공기를 정화할 수 있습니다. 정제수에 1% 정도 희석한 후 뿌려주면 식물에 기생하는 벌레와 애완동물에 서식하는 벼룩을 없앨 수 있습니다. 샴푸에 몇 방울 섞어서 사용하면 머릿니를 없앨 수 있습니다. 세탁할 때 세제와 함께 몇 방울 섞어주면 세탁물 살균에 효과적입니다.